일본, 백제계 행기스님 유적에 한글 안내판 설치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가 7∼8세기 일본 민중불교 지도자로 활약한 행기 스님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적은 한글병기 안내판을 주요 사적지에 설치했다고 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이 밝혔습니다.
사카이시는 최근 행기 스님의 생가인 에바라지와 스님이 세운 사찰인 오오노지 등에 행기 스님이 백제에서 건너 온 왕인 박사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한글과 일본어로 소개한 안내판을 설치했습니다.
일왕에 의해 일본 최고위 승직인 대승정에 임명된 행기 스님은 일본 불교계의 대표적 고승 중 한명으로 꼽힙니다.
특히 조공과 혈세, 강제노역 등으로 지친 민중 편에 서서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는 조정에 대해 바른 말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