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남편이 아내 때려 살해
90대 남성이 외출문제로 다투던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이모(9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파주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이모(93)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현장을 그대로 두고 잠을 자고 있다가 집에 돌아 온 며느리가 숨진 이씨의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아내가 이사오기 전 노인정과 성당에 다니는 것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사 안되는 가게만 골라 등친 40대 남성 구속
장사가 안되는 가게만을 골라 사기 행각을 벌여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진모(45)씨를 상습사기 및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4월6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의 한 호프집을 찾아 자신을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단체회식을 하려 하니 와인을 준비해 주면 나중에 값을 지급하겠다"고 요구했다.
업주로부터 신용카드를 넘겨받은 종업원을 따라가던 진씨는 "미리 주문해 둔 빵을 찾아달라. 와인은 내가 사가겠다"며 신용카드를 넘겨받은 후 인근 은행에서 현금 660만원을 인출해 달아났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진씨는 지난 2012년 11월3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일대의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130건에 걸쳐 모두 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진씨에게 피해를 본 업주들 중 일부는 장사를 접기도 했다"며 "진씨는 이들로부터 빼돌린 돈을 여자의 호감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혼주 가족 행세로 축의금 빼돌린 남성 2명 구속
결혼식장에서 혼주의 가족행세를 하며 축의금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홍모(53)씨와 이모(6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일당은 지난 1월25일부터 4월18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예식장을 돌아다니면서 5회에 걸쳐 200여만원의 축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혼주 가족으로 가장해 미리 식권 여러 장을 받은 뒤 식권을 나눠주는 척하면서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건네받아 절취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10년 전 교도소 동기로 만난 뒤 평소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홍씨와 이씨를 상대로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 일당은) 축의금을 정산할 때 이름은 있고 금액이 비더라도 당사자에게 확인하기 곤란한 한국인 정서를 악용해 검거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여수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 등 추락 사고 잇따라
7일 오전 4시47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목항에서 A(54)씨가 운전하는 SM5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양경비안전본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해경은 A씨가 차량을 운전하던 중 바다로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전남 조도대교에서 추락한 7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7일 전남 목포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 앞 해상에서 A(71)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해경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11분께 조도대교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A씨는 지난 1일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 도심 도로에 멧돼지…실탄 12발 쏴 사살
부산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도로로 뛰어들어 차량과 부딪히며 난동을 부리는 것을 경찰이 실탄 12발을 쏴 사살했다.
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께 사상구 괘법동 괘내교 인근 편도 4차로에 무게 100㎏에 달하는 멧돼지 1마리가 뛰어들어 이곳을 지나던 차량과 부딪혔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멧돼지는 도로와 인도를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는 도로를 통제한 채 마취총을 발사해 멧돼지를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오전 1시50분께 포획이 힘들다고 판단, 권총으로 실탄 12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멧돼지 난동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대의 범퍼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