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유니언연합감리교회, 히스패닉 교인 14명 부상
한인교회 건물의 천장이 무너져 예배를 보던 교인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저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간)께 뉴저지 라웨이 소재 유니언연합감리교회 건물의 천장이 무너져 내려 히스패닉 교인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이 교회를 빌려서 사용 중인 히스패닉 교인들이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중 발생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당일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여성 한 명이 머리를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찬양 도중 천장 조각이 하나둘씩 떨어지더니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30스퀘어피트의 천장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교인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한 교인은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진짜로 무너져 내릴 줄은 몰랐다”며 “조금이라도 지체했더라면 큰 화를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150년 전 지어진 건물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1972년 창립된 뉴저지 최초의 한인교회로 알려졌다.
샘슨 스타인맨 라웨이 시장은 “천장이 무너져 내렸는데 피해가 이 정도로 그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