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슴골에 콜라병 끼우기
최근 해외 SNS 여성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미션 동영상이 있다. 바로 '가슴에 콜라병 끼우기 도전(Hold A Coke With Your Boobs Challenge)'이라는 동영상이 그것이다. 동영상의 내용은 간단하다. 콜라병이나 콜라캔을 자신의 가슴골 사이에 끼워 흔들어서 떨어뜨리지 않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된다.
작년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벌인 아이스버킷챌린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는 방식인 것이다. 이 미션 동영상을 처음 제작한 여성은 독일 출신의 포르노 배우 애니케 에키나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아이스버킷챌린지처럼 릴레이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지목하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당히 많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완전히 가슴을 노출할 수 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실제 동영상을 촬영한 여성들은 유두 부분을 테이프나 바디페인팅으로 살짝 가리고 당당하게 동영상을 촬영했다. 하지만 이 미션 동영상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적잖다.
유방암 예방 캠페인이라는 의도는 좋지만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노골적으로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 이 미션 동영상에 참여한 여성은 없는 듯하다. 국내 정서상 유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