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er 1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6. 가스실
 
 
 

1924년 보다 인권적인 방법으로 사형을 집행할 방법을 찾던 중
 
시한화가스(청산가스)를 이용해 형을 집행하는 방법이 네바다주에서 소개되었다.
 
 
 
최초의 가스 사형을 집행당한 인물은 Gee Jon으로 기록되어있는데,
 
주 교도소에서는 그가 잠든 틈을 타서 죄수 실에 청산가스를 펌프로 넣었으나
 
이내 죄수 실의 수많은 틈으로 가스가 모두 새버려서
 
이러한 바보 같은 시도로는 치사 가스를 이용해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것만 증명해냈으며
 
이러한 이유로 밀폐된 가스사형실이 발명되게 된다.
 
 
http://i.imgur.com/lgLwZ2h.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가스실을 이용한 방법이 비효율적이며 잔인한 방법의 사형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렸는데,

오늘날에 들어서는 미국의 5개 주만이 사형의 집행방법으로 가스실을 허용하고 있으며,

사실상 가스실을 이용하기보다는 위에서 소개된 독극물 주사의 방법으로 형을 집행하게 된다.



형의 집행과정은

첫째로 죄수가 가스실 내의 의자에 속박된 채 앉게 된다.

그 후엔 속박된 수감자의 형 집행 뒤 죽음을 확인할 수 있게끔 신체에 외부와 연결된 청진기를 부착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이 끝난 뒤 집행인은 바깥에서 가스실을 밀폐한다.




죄수가 속박된 의자 밑에는 미리 준비된 황산이 담긴 양동이가 있는데,

교도소장의 신호가 떨어지면 집행인은 외부의 레버를 풀어서 사이안화 나트륨 결정을 황산 용액 안으로 떨어뜨리게 되며

이 결과 화학반응을 마친 황산과 사이안화 나트륨혼합용액에서는 사이안화 수소가스 (청산가스) 가 생성되게 된다.



죄수는 가스실에 들어가기 전에 앞서 신속한 죽음을 위해서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깊게 숨을 들이마시라는 교육을 받는데

사실 형이 집행되면 대다수 죄수들은 숨을 참거나 가스실을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게 되며

그 결과, 교육받은 것과는 달리

형 집행과 동시에 죄수가 의식을 잃게 되는 일은 거의 없게 된다.


http://i.imgur.com/fZKUPB6.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초기 캘리포니아 교도소 San Quenton의 소장 Clifton Duffy는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일단 그곳을 처음 보게 되면 의자 밑의 양동이와 철체밀실, 속박 의자와 같이 분명한 공포의 증거가 존재하며,
 
이 모든 것을 접한 죄수의 눈은 놀라서 동그랗게 커지고 피부는 금세 보랏빛으로 변하게 되며,
 
이내 침을 흘리기 시작한다."
 
 
 
1960년 캘리포니아의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은 Caryl Chessman는
 
집행인에게 만약 고통이 있다면 가스실 안에서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실에 달린 창으로 그를 지켜본 집행인은 그가 형 집행과 동시에 바로 죽음을 맞지 못하고
 
수 분 동안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의과대학의 Richard Traystma 교수에 따르면

죄수는 의심할 여지 없이 고통과 극한의 불안감을 느낄 것이며,

산소부족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오기 전까지 계속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7. 총살형
 
 
총살형(銃殺刑)은 총으로 사형 죄수를 묶어 쏘아 죽이는 형벌이다.

공개 처형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며, 사형수의 신분이 현역 군인일 경우에 주로 집행되지만,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대만) 등 일부 국가들에서는 민간인 사형수에 대해 총살형이 집행되기도 한다.

또한, 독극물 주사가 허용되었음에도 여전히 아이다호에서는 총살형이 사형의 형태로 남아있다.

http://i.imgur.com/ZYQocTt.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총살형을 당해 죽은 가장 마지막 죄수는 공식적 기록에 의하면

John Albert Taylor로 본인의 요청에 의해

1996년 1월 26일 유타주의 총살형 집행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외의 자세한 설명은 특이한 점이 없으므로 생략하도록 한다.
 
 
 
 
 
 
 
 
 

 
8.놋쇠소 (The Brazen Bull)

http://i.imgur.com/FREvHIU.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놋쇠로 만든 소 안에 사람을 넣고 불을 지펴 태워죽이는 사형방법





9.넥레이싱
 
넥 레이싱이란 속결 처형방법의 하나로,

휘발유가 들어가 있는 고무 타이어를 피해자의 목이나 팔에 건 후 불을 붙이는 행위를 말한다.

은유적으로 목걸이(Necklace)라고도 부른다.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남아공에서 백인에 대한 흑인들의 린치,
 
혹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협력하는 흑인 변절자들에게 사용한 응징의 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넥레이싱은 흑인사회 내의
 
민족 격리체제의 협력자로 알려진 인물들을 보복하기 위하여 사용된 처단 방법이기도 하며,

1980~1990년대까지 남아프리카에서 내란 중에 행해진 가장 흔한 즉결 사형의 한방식으로 알려졌다.
 
넥레이싱에 희생된 이러한 협력자에는 경찰이나, 시의원 혹은
 
또 다른 방식으로 정부기관과 연관돼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로 공무원들)
 
 
 

산사람을 기름과 같이 유독한 고무 타이어를 이용하여 태워버린다는 점에서

즉결 처형방법 중에서도 질이 나쁘고 가장 무서운 방법의 하나며,
 
타이어의 용도는 불이 붙은 채 피부 위로 살을 파고들며 녹아내리는 뜨거운 고무를 이용함으로써

죽기까지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을 배가시키려는 의도인듯하다.

설령 운 좋게 구조된다고 해도 타이어의 유독 성분으로 생존확률은 극히 희박해진다.

http://i.imgur.com/sclH8Eu.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몸에 기름이 범벅이된채 불이 붙은사람은 고통이 빨리 끝나기만을 빌어야한다.

http://i.imgur.com/PPqEgJ3.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http://i.imgur.com/JG7q8MP.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http://i.imgur.com/5BQaDds.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http://i.imgur.com/yBBfC75.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http://i.imgur.com/Rmw0BrU.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설명이 없어 따로 찾아봤네요




10. 스카피즘
 
http://i.imgur.com/8EdsAov.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스카피즘(scaphism)은 고대 페르시아의 처형 방법이다. 기정형(棄艇刑), 노충형(露蟲刑)이라고도 한다.

벌거벗겨진 사람을 길고 좁은 보트(다른 경우엔 속이 텅 빈 나무 상자)에 단단히 묶은채 머리, 팔, 다리 등은 나오게 한다.

죄수에게는 우유와 꿀을 강제로 먹여 강제로 설사가 나도록 하며, 꿀을 몸에 발라서 곤충 등의 습격을 받게 한다.




그런 다음 죄수는 물의 흐름이 없는 호수에 홀로 방치되는데

설사로 인해 밖으로 배출된 배설물이 더 많은 벌레를 유인하게 되고

이런 벌레들이 배설물과 더불어 죄수의 살을 파먹고 몸에 알을 까게 되어 죄수는 서서히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이것은 탈수, 기아, 패혈성 쇼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또는 독을 가진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로 사망할 수도 있다.

스카피즘에 의한 죽음은 고통스럽고 모욕적이며, 천천히 진행된다.





 
11. 능지
 
2.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 프랑스 선교사들이 능지처참을 당하는 1858년 삽화
 
능지는 본래 경사가 완만하여 천천히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구릉지를 의미하였는데,

말의 의미가 변하여 사람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 형벌의 이름이 되었다.

속칭으로 살천도(殺千刀)라고 하는데, 천 번 칼질하여 죽인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실제로 죄인에게 6천 번까지 난도질을 가한 기록이 있다.





 
중국 송나라 때에는 과형(剮刑, 죄인의 살점을 도려내는 형벌)으로 불렸으며,

천도만과(千刀萬剮, 천 번 살을 베어내고 만 번 뼈와 살을 발라낸다) 라는 사자성어로도 불리었다.
 
 
http://i.imgur.com/w5yjmrW.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 1904년경 베이징에서 능지처참을 하는 기록사진
 
 

방법은 죄인을 십자가 모양의 형틀에 묶어 고정한 후,

팔이나 다리 등 사지를 손가락 발가락 끝부터 조금씩 시간을 두고 잘라낸다.

그리고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문 후에 다시 조금씩 잘라낸다.

팔다리의 사지를 잘라낸 후에는 동체를 덜 치명적인 부분부터 잘라내기 시작하여

죄인이 죽음에 이르면 나머지 부분을 토막 낸다.

이것은 관절 단위로 토막을 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회를 뜨듯이 얇은 살점으로 잘라내어

수형자의 고통을 극대화하였다.
 
 
 
 

가슴을 도끼로 부숴 내장을 끄집어내고 목을 자르기 전까지 죄인이 죽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보는 군중들에게 공포감과 준법심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http://i.imgur.com/3cVCVxW.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능지형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던 시대는 단연 명왕조였다.

환관으로서 매관매직과 축재를 일삼으며 권력을 휘두르던 유근(劉瑾)이 황제의 자리를 찬탈하려다 체포되어

3일에 걸쳐 하루 평균 2,000회의 칼질을 해 모두 6,000번의 칼질이 가해져 당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사실 이틀째 되던 날에 유근은 이미 죽어있었으며 사흘째 되던 날

몸통과 머리만 남은 유근의 시체는 장대에서 끌어내려 져

가슴께를 도끼로 부순 뒤에 내장을 끄집어낸 후 목을 잘라 장대 위에 함께 걸어 보임으로써 형은 모두 끝났다.




갈기갈기 찢어진 그의 몸통을 본 군중 중 그에게 핍박당했거나

그의 모함으로 처형을 당한 유족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시신을 물어뜯었는데,

어떤 남자의 입에는 유근의 성기가 물려있었다고 전한다.


 


당대의 다른 기록에서는 유근이 받은 칼질 횟수가 4,780여 회였다고 기록해 놓기도 했다.
http://i.imgur.com/Mu2mFxn.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유근이 살아있던 당시 유근의 모함으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범하고 패륜을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능지를 당했던 진사 정만(鄭曼)의 경우,
 
3,600번이나 되는 칼질을 당했으나 가슴을 도끼로 부수기 전까지 살아있었다고 한다.
 
 
 

청나라 후기로 와서는 회를 뜬다는 초기의 형식에서 변칙이 가해져서,

팔다리의 관절부위를 회 뜨고 관절을 뜯어낸 다음, 손발 가락을 잘라내고 손등과 발등을 회뜬 뒤에,

가슴과 뱃가죽을 수십 번에 걸쳐서 회뜬 직후 사지를 발라내고 목을 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형집행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죄인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기 때문에

이미 고대 중국에서 황제에게 형의 폐지를 건의하는 의견이 있었으며, 일부 시대에는 형이 집행되지 않았다.

서구의 중국 진출 이후 서양인들에 의해 그 형벌이 알려졌고,

유럽의 제국주의자들은 이를 중국의 야만성과 동일시하려고 하였다.

 

 
http://i.imgur.com/Mne6v4T.jpg [혐/스압] 나라별 사형제도들 (2完)

1905년, 청나라의 연호로는 광서(光緖) 4년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쑨원이 일으킨 신해혁명 이후의 중화민국 시대에 다시 능지형이 부활하여
 
청나라 관리 출신의 탐관오리나 부패부호들이 이 형에 처했다.
 
 

대개 능지형이 끝난 후 토막 난 몸(뼈대만 남는 경우가 대부분)은 처형 직전에 입고 있었던 옷을 놓은 대바구니에 담겨

장대 끝에 내장과 머리와 함께 걸리며, 처형 이튿날에는 각지로 보내져서 경계의 목적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