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의사시험에 불합격 한 것을 비관한 의대 졸업생 고모씨(35)가 투신해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오늘 오전 10시10분쯤 자택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화단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아파트 화단 근처에서 전화통화를 하던 중 고씨의 투신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고씨는 2013년 지방 소재 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의사시험 2차 시험에 낙방한 뒤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올해 2차 시험을 다시 준비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따로 발견된 유서는 없다"며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 절차 없이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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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男 아버지에 "죄송하다" 문자보내고 반월저수지로…
17일 오후 12시15분께 경기도 군포시 반월저수지에서 A(2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45분께 한 낚시꾼으로부터 "반월저수지로 사람이 걸어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저수지를 수색해왔다.
A씨가 머물렀던 곳에서는 술병과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A씨는 저수지에 들어가기 전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채무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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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장계교서 50대 남성 대청호로 투신
17일 오후 6시 21분께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장계교에서 이모(57)씨가 대청호로 투신해 숨졌다.
"다리 위에 신발과 지팡이가 가지런히 놓여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인력은 수색 개시 1시간 만에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매년 투신사건이 터지는 장계교는 '자살다리'란 악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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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남녀 3명 동반자살…1명 사망, 2명 중태
경기 부천시의 한 원룸에서 남녀 3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해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0대 2명이 혼수상태이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10분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원룸에서 ㄱ모씨(33) 등 3명이 번개탄을 피워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연기를 마신 ㄱ씨는 원룸에서 숨지고, ㄴ씨(25), ㄷ씨(23·여)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라고 설명했다.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하던 ㄴ씨는 원룸에서 빠져 나와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반자살을 시도한 3명은 지역과 직업 등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씨 등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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