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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다른 쌍둥이?`..DNA 검사에 美 발칵

친자녀로 생각했던 쌍둥이 중 한 명이 다른 남성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미국에서 실제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지난 2013년 1월, 쌍둥이 딸을 낳았다. 그러나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은 가정문제로 휘청댔고, 결국 여성은 남편과 양육비를 놓고 해당 문제를 법정까지 끌고 가게 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소식이 부부에게 날아들었다. 친부 확인을 놓고 의뢰한 DNA 검사에서 두 딸 중 한 명의 DNA가 남성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의 DNA 검사 의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결론만 말하면 여성이 낳은 쌍둥이는 각각 다른 아버지를 갖고 있었다. 이 여성은 한 차례의 배란기 동안 남편 그리고 다른 남성과 시간차를 두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두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난자 두 개와 각각 만나 수정란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다. DNA 검사로 여성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까지 들통난 셈이다.

남성은 딸 중 한 명이 다른 남자의 아이라는 것을 알고 기뻐했을까 아니면 화를 냈을까?

여성과 이혼한 남성은 딸 한 명에 대해서만 양육비 명목으로 매주 28달러(약 3만원)를 지급하라는 뉴저지 파사익 카운티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양육비 부담이 반으로 줄긴 했지만, 이 남성은 그동안 자신이 속아왔다는 사실에 격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남은 딸의 아버지가 누군지 밝혀진 내용은 없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가리켜 '과임신(superfecundation)'이라 부른다. 여러 개의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수정, 동시에 아기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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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다른 쌍둥이' 낳은 여성, "한 주에 두 남자와…" 충격고백

미국에서 쌍둥이로 태어난 두 자녀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DNA 테스트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한 남성이 양육비 청구 소송 중 쌍둥이 딸의 친자 확인을 의뢰한 결과, 쌍둥이의 아버지가 각각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돼 양육비를 반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쌍둥이의 엄마는 2013년 1월 쌍둥이 딸을 출산한 이후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지난해 10월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남성은 쌍둥이 딸의 친자 확인을 요청했고 DNA 테스트 결과 쌍둥이 중 한 명만이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남성은 한 아이의 양육비로 주 28달러(약 3만원)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뉴저지 퍼세이크 카운티 법원의 소하일 모하메드 판사는 "심리 초기만 해도 여성은 이 남성이 아이들의 유일한 아버지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DNA 테스트 결과가 앞선 진술과 다르게 나오자 여성은 일주일 사이 또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시인했다. 단 또 다른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DNA 전문가 칼 한츠 부르징거 박사는 "한 여성의 두 난자가 같은 생리주기에 각기 다른 아버지로부터 수정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할 확률은 1만3000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가리켜 '과임신(superfecundation)'이라 부르며, 여러 개의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수정, 동시에 아기가 생기는 현상을 뜻한다.